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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

링컨, 당신을 존경합니다

어제 도서관에서 책을 빌렸다. 데일 카네기가 쓴 "링컨, 당신을 존경합니다"

얇은 책이라 맘에 들어 읽었는데, 읽고 난 후 가슴이 쏴아 한게...

요즘의 사람들을 생각하게 한다. 특히 정치인, 황우석 교수 사건 등등..

링컨, 당신을 동정합니다.

이런 제목이 더 어울릴 듯. 책 읽고 난 후 소감이 그의 삶이 애처럽고 안타깝고 행복하지 못해서

너무너무 동정스럽다는 거다. 아마도 책이 그런 그의 삶에 초점을 맞추어서 그랬는지도 모르지만..

그는 여리고 심약하게 느껴졌고, 우울증을 달고 살았고, 자신의 고통과 괴로움을 나눌 의지할만한 누구도 없었다.

어떻게 그런 성장과정, 배경을 가지고 그렇게 훌륭한 사람이 되었을까?

일자무식 부모, 외딴 마을, 궁핍한 삶... 그래서... 더 남을 동정하는 마음을 잃지 않았나 보다.

나쁜 환경 속에서도 책을 읽고, 외우고, 특히 유머를 좋아해서 남앞에서 이야기 하길 즐겼다는 게 그의 힘이 되었고

대통령까지 될 수 있었던 건... 순전히 그의 아내 메리 토드의 악역 덕분인 것 같다.

왜 훌륭한 사람 곁에는 악처가 있는 걸까? 소크라테스도 공자도.. ^^

영부인이 되겠다는 허영심을 결국은 남편을 닥달하여 성취했으니 ^^;

어린 시절과 청년기는 가난과 궁핍함으로 어려웠을 테이고, 청장년기에는 계속되는 실패와 아내의 바가지..

대통령 취임 후에는 남북전쟁으로 온통 힘이 쭈욱 빠졌을것 같다.

남북전쟁에서 승리한 이틀 뒤에 암살당하다니... 것두 너무한다.

하느님은 그에게 고난의 역사만 만들어 놓으셨나 보다.

두다리 쭉 뻗고 편안한 잠을 잘만큼의 여유도 주지 않으신 건 아닌지..

또 기억에 남는 건. 가난했지만 성실했고 신의를 지켰는데... 성실하게 일하고도 부자가 되기는 원하지 않았던 것 같다.

돈을 모으는 것에도 관심이 없었고 변호사로 일하면서도 가난한 일을 돕는데 더 맘을 썼다.

요즘은 부가 삶의 척도가 되고,, 사실 나의 꿈 일부도 부자가 되는 건데... 약간의 불편만 참을 수 있다면

좀 더 자유롭게 살 수도 있겠다 싶다. 남에게 베푸는 일에 궁색하지 않게 그렇게... 2006년 새해에는 그런 부자가 되어 봐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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