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 작가의 글을 언제가 읽은 적이 있다. 제목이 솔깃해서 잠깐 들여다 보았다.
마지막 문단에...
어릴때 내가 상상한 미래는 지구 멸망이나 대지진, 변이 바이러스의 유행이나 제3차 세계대전 같은 끔직한 것 아니면 우주여행과 자기부상열차, 인공지능 등의 낙관적인 것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안다. 우리가 계속 지는 한이 있더라도 선택해야만 하는 건 이토록 평범한 미래라는 것을.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한 그 미래가 다가올 확률은 100퍼센트에 수렴한다는 것을. 1999년에 내게는 일어난 일과 일어나지 않은 일이 있었다. 미래를 기억하지 않았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과 일어날 일이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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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유퀴즈에서 JYP와 방시혁이 나와 여러 이야기를 해줬다. 그 중 기억에 남는 양말사건은, BTS가 있었을 일과 있지 않았을 일의 큰 전환점이었을 것이다.
우리는 가끔 미래를 낙관하기도 하고 비관하기도 한다. 알지 못할 무언가가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기대 (낙관), 그것을 헤쳐나가지 못할 것 같은 불안 (비관)
이토록 평범한 미래가 남긴 교훈은... '이토록 특별한 오늘'을 행복하게 살자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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