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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이야기

[펌] 지금 단식을 해야 하는 이유 - 행복이 가득한 집

어떤 단식을 고르시겠어요?
단식 방법은 유연하기 때문에 따라 하기 쉽다. 뭘 먹을지, 언제 얼마나 먹을지 걱정하지 않아도 되니 말이다. 단식은 섭취 허용 범위에 제한을 두는 주스 단식과 금식 기간으로 구분하는 24시간 단식, 이틀 단식, 격일 단식, 장기 단식으로 나눈다. 자, 이제 어떤 단식을 선택하든 기꺼이 즐겁게 하길 바란다.

24시간 단식
방법 24시간 동안 온전히 굶는다. 그 밖에 특별한 규칙이나 금지 사항은 전혀 없다. 먹는 날에는 기분 좋게 배가 부를 때까지 먹어도 된다. 미리 알아두어야 할 것은 이게 전부다.
기간 일주일에 1~2회 단식일을 정해 24시간 동안 굶는다.
주의할 점 물은 원하는 만큼 마셔도 된다. 단, 한 번에 몰아서 벌컥벌컥 마시지 말고, 하루 종일 꾸준히 한 모금씩 홀짝이며 마실 것을 권한다.

3일 단식
방법 말 그대로 3일 동안 온전히 굶는다. 단식 2~3일 전부터 식사량을 조금씩 줄여 단식 전날에는 평소 식사량의 절반 정도를 먹는다. 속이 놀라지 않게 준비하는 과정이다. 단식 기간 중에는 물만 마셔야 하지만 단식 중 혈당이 떨어져 식은땀이 나거나 공복감이 너무 심하면 허브티와 감잎차 정도는 마셔도 된다.
기간 1개월에 1~2회, 3일 동안 굶는다.
주의할 점 3일 단식을 마친 다음 날은 세끼 모두 미음을 먹고, 이튿날에는 죽을 먹는다. 단식 후 3일부터는 평소대로 식사하면 된다.

격일 단식
방법 이틀을 주기로, 하루는 먹고 하루는 굶는 것을 반복한다. 즉, 12시간 동안은 먹고 36시간 동안은 먹지 않는 것이 원칙. 먹는 날에는 먹고 싶은 음식을 기분 좋게 배가 부를 때까지 먹어도 된다.
기간 최소 단식 기간은 3주다. 21일 동안 격일로 단식을 반복한다. 격일 단식은 단순한 다이어트가 아니라 삶의 방식이다. 그래서 ‘얼마 동안 해야 좋을까?’라는 질문을 한다면, 그 답은 ‘평생’이다. 그러나 일단 3주간 시도해볼 것.
주의할 점 단식하는 날 조금이라도 음식을 먹으면 효과가 없다. 반대로, 먹는 날 굶어서도 안 된다. 격일 단식 초반에는 먹는 날 저녁에 그 다음 굶는 날을 위해 미리 배를 잔뜩 채워놓아야 할 것 같은 기분이 은근 슬쩍 들기도 한다. 그런 기분은 다음 날 하루 종일 굶고 버틸 수 있을까 하는 염려에서 비롯되지만 그 같은 포식 욕구는 서서히 사라질 것이다.

주스 단식
방법 매끼마다 밥 대신 주스를 마신다. 한마디로 고형식을 피하면 된다. 액체 형태로만 영양분을 섭취하면 음식을 잘게 부수느라고 소모되는 에너지가 몸을 치유하고 해독하는 데 쓰여 장과 간, 폐, 방광, 피부, 신장에 쌓인 독소를 원활하게 배출해준다. 배추, 양배추, 상추, 셀러리, 케일 등 무엇을 갈아 마시든 채소로 만든 주스(녹즙)를 마실 것. 녹즙이 입맛에 맞지 않다면 당근이나 사과, 배를 함께 갈아 마시거나 토마토 주스를 섞어 마시면 맛도 좋고 포만감도 높아진다. 아침 점심 저녁에 채소 주스 2~3컵씩 마시고, 간식 대신 홍차, 생강차, 허브티를 마신다.
기간 하루만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렵다. 3~5일은 인내심을 갖고 지속해야 변화를 느낄 수 있다. 3개월에 1~2회, 3~5일 동안 실천하는 것이 가장 많이 하는 방식이다.
주의할 점 주스 단식을 하면 해독 작용이 일어나기 때문에 묽은 변, 피부 트러블, 지독한 방귀, 구취 등을 예상해야 한다. 속이 울렁거릴 수도 있다. 이러한 증상은 세포와 조직에서 독소가 배출되는 속도를 우리 몸이 따라잡지 못할 때 나타나는 것이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알쏭달쏭 단식 상식
아무것도 먹지 않으면 변비가 생기지 않을까?
단기 단식을 하면 오히려 배설량이 늘어난다. 소화 흡수 기관인 위장과 소장이 쉬면 그만큼 대장이나 신장, 땀샘, 피지선, 비점막, 눈물샘, 구강 점막 같은 배설기관의 활동이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대장에 쌓인 숙변이 배설되고, 짙은 소변이 나오며 땀이나 피지의 분비가 많아진다. 단식 중인 사람 곁에 가면 냄새가 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발진이나 콧물, 눈물이 많이 나오기도 한다.

단식 중 운동해도 될까?
가벼운 운동은 허기를 달래준다. 즐겁게 할 수 있는 운동이면 뭐든 괜찮다. 운동을 하면 근육이 지방을 연소하기 시작한다. 공복 상태로 40분간 빨리 걷기를 하면 배부른 상태로 30분간 뛰는 것보다 많은 지방을 연소한다.

아주 조금은 먹어도 되지 않을까?
어쩔 수 없이 뭔가를 먹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찜찜한 기분은 털어버리고 즐기면서 먹어라. 대신 물을 많이 마시면서 먹는다. 그러나 하루 종일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것이 허기만 살짝 달랠 요량으로 뭔가를 한 입 먹는 것보다 훨씬 쉽다는 것을 잊지 마라. 한 입만 먹는 건 괜찮겠지 하다가는 인슐린이 다시 분비되면서 오히려 배가 더 고파진다.

단식이 끝나면 무엇을 먹는 게 좋을까?
24시간 단식이 끝난 뒤에는 단식하지 않은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 가장 좋다. 빈속을 보충할 필요도, 특별한 음식이나 약을 먹을 필요도 없다. 단식이 끝나는 순간 단식 생각을 싹 지워버리고 평소 먹던 대로 식사하면 된다. 단식 중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심하게 날 땐 어떡하나? 탄산수가 도움이 된다. 꾸르륵거리는 소리를 잠재우는 효과가 있다.

먹고 싶다는 생각을 떨쳐낼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을까?
단식을 경험한 사람 대부분이 바쁠 때 단식하기가 가장 쉬웠다고 한다. 일이 없거나 자극이 덜한 생활이 반복될 때 우리는 음식으로 자극을 받으려는 경향이 있다. 음식을 찾지 않으려면 무슨 일이든 바쁘게 하는 것이 좋다. 또 배고픔을 참기 어려운 시간에는 차라리 잠을 청하라. 잠을 자지 않으면 음식에 대한 미련이 남아 ‘먹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허기가 느껴지면 아무 생각 없이 푹 자는 것이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