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제목을 쓸 당시에는, 엄마 모습과 내가 얼마나 닮아가는지 쓰고 싶었는데..
이야기가 딴 데로 샜다.
어찌 보면 사소한 차이는 대세에 지장이 없는 듯하여.
유전자 속에 녹아 흐르는 엄마의 피가
엄마와 함께 살아온 동안 학습해 온 생활습관들이
나를 엄마의 딸로 만든다.
고상한 척하고, 연약한 척하고 또는 연약하고, 누군가에게 의지하려고 하는
그런 스타일 젤로 싫어하는데... 그런 친구들이 또한 대접받고 산다는군. ^^
어쨌든, 내가 엄마와 닮은 꼴이라면, 나의 딸이 날 닮아갈텐데 나의 딸을 위해서라도 내가 더 멋진 엄마가 되어야겠다. 어제 잠깐, 김연아가 토크쇼에 나와서 하는 이야기중 나중에 딸에게 피겨스케이팅을 시키겠냐니까 안하겠다고 하더라. 사실 12~13년 선수생활에 기쁜 순간은 잠시이고 힘들고 고통스러운 기억밖에 없다고. 누군들 모르겠느냐.. 무언가를 성취하려면 긴 고난의 터널을 뚫고나와야 한다는 것을. 그걸 지켜보는 부모의 심정 또한 더 아프리라.
'육아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SOS 24시 모범생 딸아이의 두얼굴 (0) | 2009.05.21 |
---|---|
덴마크로 이민가고 싶다... (0) | 2009.05.14 |
엄마는 딸의 미래다 (1) | 2009.05.06 |
개발 (0) | 2009.04.29 |
아픈 딸아이 &미운 신랑 (0) | 2009.04.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