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식하고 드뎌 금욜이 됐다.
학교에서는 3교시 수업인데, 힘들어 하는 아이들이 있어서 11시까지만 수업한단다. ㅋㅋ
학교 마치고 밥 먹고 피아노 가고 영어학원 갔다 오고
저녁 먹고 이야기도둑에서 책 읽고 영어 숙제하고 나면
잠 잘 시간이다. 초등학교 1학년 삶이 참 고달프다.
그나마 체력도 되고 적성도 맞아 별 무리없이 지내는 것 같아 다행이다.
어젠 선물받은 와인 한병을 친구랑 나눠 먹으려 전화했더니
바쁘단다. 딸아이 영어학원 숙제를 해야 하는데 11시반쯤 끝날 것 같다네.
초등학교 4학년이 무슨 공부를 11시반까지 해야 하는지.. 원..
숙제가 너무 많고 너무 어렵단다.
하긴 1학년도 8시반쯤에나 끝났으니 할 말 없긴 하다.
유치원땐 그냥 읽기만 하면 됐는데, 이젠 녹음까지 해야 하니 귀찮은 노릇이다.
무슨 책으로 공부를 하는지 한번 들여다 보니..
꽤나 귀찮다. CD를 넣고 게임을 해야 하는 숙제도 있다.
매주 Vocabulary Test도 있는데, 나중에는 스스로 영작을 해야 한단다.
Word List를 쭉 살펴보니 내가 모르는 단어도 5%는 되는 것 같다.
우리들이야 워낙 훈련이 안되어 있으니, 그런 단어로 문장을 만들라고 하면
참 난감할 것 같은데...
아이들 책장을 정리하다 보니 이것저것 유치원에서 가져온 교재들이 참 많다.
이것만 그때그때 잘 소화했어도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든다.
벌써 쓸모없어져 버렸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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