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436)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2 3 25 금요일 술 마시는 날 이유 오늘, 아니 정확히는 어제도 와인 한병 술 마신 이유는… 글쎄 불금인데 그냥 넘어갈 순 없지 않느냐 우선 저녁 상부터 재빨리 차리고, 사은품으로 받은 냄비에다 고기를 굽고, 심플리쿡 조리된 것중 바지락파스타를 꺼내어 뚝딱 만든다. 요리는 10분내에 완성, 와인 한병을 따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를 시청한다.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이야기다. 1987년 그 시절을 학창시절로 보내왔는데, 세상이 이렇게나 많이 변해있다. 그 전에 보았던 전태일이야기도… 평화시장 여공들 이야기, 열악한 노동환경. 지금 당장 우리가 그런 환경에 처해 있진 않더라도, 우린 지구 어느 편에선가 그런 값싼 노동의 댓가로 수많은 싸구려 물자와 자본을 소비한다. 너무 많이 사고 너무 많이 버린다. 이야기를 다시 음주 문제로 돌아가면,.. 술 마시는 날 이유를 찾아서 오늘은 소원해져 가는 가족관계의 회복을 위해서 가족 외식하는 날을 갖기로 했다. 메콩타이 월남쌈과 쌀국수 무통 까데 한병을 들고 가니, 딸아이가 묻는다. ‘엄마 거기서 와인 마실 수 있어?’, ‘물어보고 마실 수 있으면 마시고, 안되면 말려고’ 우리말이 서투른 외국인 종업원에게 가져온 와인을 마실 수 있냐고 물으니, 그렇다며 플라스틱 컵을 두개 가져다 준다. 센스있게 와인오프너도 챙겨왔다. ㅋㅋ 월남쌈과 쌀국수, 볶음밥을 먹으면서 한시간에 혼자 3/4병쯤 마셨다. 딸아이 왈, 혼자서 그새 그만큼이나 마셨냐며 핀잔이다. 아이들 아빠는 운전해야 하니까 안마시고, 둘째는 미성년자, 첫째는 와인은 취향이 아니란다. 오늘 술 마신 이유는 무얼까? 음식과 같이 먹으면 맛있으니까… 집에 와서 빨래와 설겆이를 좀 하고.. 젊은 날의 초상 윌라 오디오북에서 젊은 날의 초상을 읽었다.. 들었다.. 작가 이문열이 자신의 실제 젊음의 방황을 닮은 글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바다를 향해 치열하게 다가가 고독과 허무와 절망을 내던지고 돌아오는 것은 젊은 날이기에 가능한 무모한 도전, 열정이지 않았을까… 2022 02 10 오늘은 와인 남은 반병과 1병 1병을 다 마시려 계속 눈팅중이다 베이징 2022 동계올림픽 컬링 경기를 보면서 음주일기 시작 알코올중독 초기단계라는 자각으로 음주일기를 써보려고 한다. 얼마만큼의 양을 먹었는지 확인해보자. 드링킹 캐롤라인 냅 전에도 읽어던 책이지만... 다시 읽고 있는 중이다. 알코올중독자에 관한 이야기 "두뇌 기능이 손상되어 좋은 기분을 전해주는 물질을 만들지 못하는 것입니다. 술을 끊는다면 그러한 균형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boreout 2022년 새해 벽두가 시작됐음에도 나는 지루하다. 무력감과 지루함, 희망없음이... 별다르게 몰두하는 일도 없고 당장의 숙제만 해결하고, 경제적 어려움도 그닥 없고 심리적 어려움은 조금 있다. 내가 스스로 문을 닫아서 곁을 주지 않아서 떠나는 이들 어짜피 인생은 독고다이 황막 황막하다 荒漠하다 1. 형용사 거칠고 아득하게 넓다. 2. 형용사 거칠고 을씨년스럽다.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18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