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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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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듯 요번달 연말정산 보너스로 가계살림에 좀 여유가 생겼다.매달 이렇게 받으면 좋으련만.유진이 어린이집을 옮기고 보니, 매달 50~60만원이 든다.현재 드는 비용의 2배를 내는 보람이 있을런지.서연이 학원비, 피아노레슨비, 보육비만 합쳐도 100만원이다.게다가 빚이며 이자며 언제 끝나려는지...그나마 희망은 드뎌 퇴직금이 플러스로 돌아왔다.그간 회사에서 받은 주택자금 대출로 인해 (-)였는데. ^^근무기간 12년00개월.앞으로 10년은 버텨야할텐데.
내다보지 않기 앞날을 생각할수록 밝고 희망차야겠지만,오히려 우울과 걱정만 느는 요즘이다.미래가 나에게 어떤 선물을 줄지 꿈꾸던 시절에는훨씬 더 긍정적이고 여유로운 마음을 가졌던 것 같다.바로 이 시점..꿈꿀 미래가 없는 이 시점이내 조바심과 답답함의 근원이다.난 무엇을 해야 할까?젊은 시절 그때처럼 좀 더 무지해져야 할 것이다.재고 따지고 비교하고 욕심내고 그러지 말고...학창시절처럼하루하루 열심히 살자.실수도 많았고 여기저기 깨지기도 많이 했지만.그 때의 내 모습은 대책없이 긍정적이다라는 것.인생이 그다지 어렵지도 않았다는 것.어느 순간 좀 더 크고 보니,좀 더 잘 챙기고 좀 덜 손해보고 돈이나 물건을 잃어버리는 일도 흔치 않다.그렇지만 그런 사소한 것들로 인해 내가 스스로를 옭죄여간다면작은 것을 얻고 큰 것을 잃는..
내려놓고 살기 나이들수록 지고 갈 짐들이 많다.결국은 다 내가 그렇게 되도록 만든거다.내려놓고 살아야겠다.남보다 좀 못한다 해서 꼭 속상할 일도 아니다.다른 사람에게 기대고 다른 사람에게 미루고.메가TV에서 영화 키다리아저씨를 봤다.하지원, 연정훈이 나오는..내게도 키다리아저씨가 있었으면 좋겠다.보이지 않는 든든한 후원자. ^^
삶과 죽음 TV를 보니 김수환 추기경이 남기신 유품은 두가지곰인형과 ㅇㅇㅇ 이라는 거다.그가 남기신 것은 훨씬 더 위대한 무엇인가 보다.그 사람이 살아온 삶에 대한 평가가 죽은 뒤 이루어진다면물질적인 것은 결코 아님이 분명하다.무엇을 이루고자 하는걸까?무엇때문에 부자가 되길 바라는 걸까?
일.. 입사 12년차만에 느낀 일이다.우린 누군가 무얼 해달라고 하면,그냥 그게 내 일이려니 하고 한다.내 힘 닿는데까지 성의껏서비스정신에 입각하여근데, Why? 내가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묻지 않았다.왜지? 그걸 내가 왜 해야 하는거지?넌 그게 왜 알고 싶은거지?
눈매 주말에 딸아이랑 꽃보다 남자를 열심히 보았다.코믹한 줄거리, 볼거리, 꽃남 등등 한꺼번에 몰아보니나름 재밌다.딸아이에게 누가 젤 좋냐고 물으니김범이고 윤지후란다.이유는 친구들이 좋아하기 때문에인기가 많을 것 같기 때문이라네. ㅋㅋ김범이 멋지다. 왜 그런지 보니.. 아마도 가늘고 깊은 눈매에 있는 것 같다.내가 이정재, 소지섭, 비 등등을 좋아하는 이유도쌍꺼풀 없는 눈, 가늘고 긴 눈매, 깊은 눈빛인 듯 ^^발칙한 여자들에서 유효정 아들로 나왔었는데 언제 저렇게 다 컸는지.
오버 더 레인보우 C의 추천으로 메가TV 검색을 통해 보게 된 영화다.처음부터 이정재가 찾는 사람이 장진영일 것이라는 생각으로 보고 있었는데중간중간 헷갈린다.. 제 3의 인물이 또 있을런지.아이들 주려고 땅콩버터쿠기를 만드느라 주방과 거실을 오가며 봐서 좀 정신 없긴 했지만..마지막 30분 집중해서 봤다. 나보다 좀 더 이전 세대일 것 같지만, 또 옛 추억을 생각나게 한다.만약, 이 영화가 요즘 나온 영화였더라면...아마도 이정재 친구랑 이정재랑 동성애 코드를 넣었을 듯 싶다. ^^그랬다면 더 설득력 있었을 듯.
고난 .vs. 근심 고난과 근심은 다릅니다. 고난은 사람을 강하게 하지만 근심은 사람을 병이 들게 합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에 있던 글이다.고난과 근심어떤 것이 고난이고 어떤 것이 근심일까?지금 겪고 있는 일들은 고난일까 단순한 근심일까?발생하지 않는 일이라면 근심이고발생하면 고난이 되는건가?이겨내거나 극복하면 고난이 되는거고그냥 놔두면 근심 걱정이 되는건가?^^알 수 없는 미래다.어찌됐든 항상 더 좋은 쪽으로 흘러간다.대체로 운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