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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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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승달 기기 다카타로 초승달 짧은 단편을 읽었다. 젊은 아내가 죽은 이야기다. 이야기의 끝은 너무나 사랑하는 아내가 죽었는데, 한편으로는 안도감을 느꼈다는 거다. 죽음이 슬픔일수도 있지만 죽음이 남겨진 사람에게는 안도가 될 수도 있다. 삶이 힘겨울때 너무 사랑할 때 그것을 지키기 보다 지킬 필요가 없어질 때 드는 안도감인가..
집밥의 힘 식사대용 1위인 라면, 두뇌 파괴도 1위 대한민국에서 주식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먹는 음식을 들라고 한다면 단영 라면이 1위 일 것이다. 그만큼 라면은 인스턴트식품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지 오래다. 하지만 아이의 두뇌발달을 생각할 때 라면은 반드시 피해야 할 음식 1위이기도 하다. 라면의 주원료는 대부분 수입산이다. 우리나라의 밀 생산량은 너무 적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 수입밀가루는 재배 과정에서 과다한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고 재배 후에도 오래 보관하기 위해 방부제, 살충제, 표백제 드응ㄹ 사용한다. 게다가 라면에는 많은 양의 화학조미료가 들어있는데 화학죠미료는 대표적인 흥분독소로 두뇌 신경세포간의 원활한 흐름을 방해한다. 아무리 평소에 조미료를 덜 쓰고 유기농 시굼을 먹는다고 해도 출..
꿈에는 힘이 있다 - 안철수 "저는 좋은 의사가 되기 위해서 긴 세월동안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의과 대학 6년, 석사, 박사, 군의관까지 모두 14년이라는 세월을 보냈지만, 지금 하고 있는 IT 분야나 경영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그뿐만이 아닙니다. 새벽에 일어나 잠을 설치면서 10년 이상을 갈고 닦았던 프로그래밍 기술들은 지금의 경영 판단에는 직접적인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제가 하고 잇는 일과의 직접적인 연관 관계만 놓고 본다면, 과거의 수많은 시간과 노력은 모두 헛된 것이라 볼 수 있겠지요. 그러나 열심히 산다는 것의 의미는 그런게 아닌 것 같습니다. ...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장래에 얼마나 잘 쓰일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금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얼마나 열심히 살아가느냐는 ..
드링킹 - 캐롤라인 냅 그때의 허기, 그 '결핍감'을 나는 아직도 기억한다...내가 아는 알코올 중독자들은 대부분 술을 입에 대기 훨씬 전부터 그런 허기를 경험한다. 그것은 바로 자신에게 안도감과 위로와 평안을 전해줄 외부의 어떤 것에 대한 갈망이다.우리 안에 어떤 공허의 우물이 뚫려 있다는 것, 술에서 헤어나려면 그 우물을 채울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 방법은 육체적인 것이 아니라 정신적이 영적인 이야기를..알코올은 우리에게 보호막을 둘러쳐서 자기 발견의 고통이 다가오는 것을 막아준다. 그 보호막은 극도의 안온감을 주지만 극도로 교활한 것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그것은 완전히 허상이기 때문이다.장기간에 걸친 과음은 우리 인생을 망가뜨린다. 다른 사람들, 그리고 자신과 맺은 관계가 뒤틀리기 시작한다. ... 진..
정조와 철인정치시대를 읽는중 읽다가 비분강개하여. 참지 못하고 접속한다.. 18장. 반동 어찌 신지도와 강진의 백성들만이 통곡할 것인가? 그 재앙은 신지도와 강진 바닷가에만 이는 것이 아나었다. 정순왕후와 노론벽파의 정권 재장악은 조선 전체의 재앙이었다. 노론의 정권 장악으로 조선은 과거로 향했다. 과거나 현재나 정권을 쥐기 위한 똑같은 정쟁이 있었다. 우리는 성장한 것일까? 커다란 세력을 맞서 싸워보지만 번번히 계란으로 바위치는 것처럼 부숴진다. 때론 큰 성과가 있어보이는 듯 하나 세는 금방 뒤집힌다. 그리고 후퇴한다... 아이패드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아버지의 길 - 이재익 책을 잘 읽다가 마지막에 툭 하고 터져 버렸다. 울음.. ㅠ.ㅠ김길수라는어느 조선인"일본군으로 징집되어 노몬한으로 왔습니다. 거기서 소련군과 전투를 벌이다가 포로로 잡혔습니다. 굴락에 갇혀 있다가 다시 소련군으로 끌려가서 스탈린그라드 전투에 참전했습니다. 거기서 독일군에게 잡혀 포로가 되었습니다. 나치 수용소에 있다가 동방부대로 차출되어 노르망디로 왔습니다. 그리고 연합군의 포로로 잡혔습니다."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소설화한 책이다. 아버지의 걸어온 길이었다. 자식을 조선땅에 두고 온 아버지는 그 아이를 지키러 가야 한다는 그 아이를 보러 가야 한다는 의지와 신념으로 멀고 험한 여정을 다 이겨낸다. 강렬한 소망이 다른사람들의 행운까지도 나눠받으며 모진 환경에서도 악착같이 살아 남을 힘을 줬으리라. 그리고..
속마음을 들킨 위대한 예술가들 중에서.. "예술가들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우리에게 폭력을 행사한다. 바로 '낯설게 하기'라는 방식으로, 매일매일 아무생각없이 흘러가는 일상의 이면을 베이컨이 보여주듯 굴곡지고 모순되게 그려낸다. 그럼으로써 우리의 삶이 얼마나 부조리한지 되돌아보게 한다. 예술에서 미의 개념은 현대로 오면 올수록 사물의 이미지들을 아름답게 재현하는 데 있지 않고 삶을 이루는 근간을 드러내는 데 있다. 그런데 우리 삶의 이면은 마치 대로변을 향한 앞면만 리모델링한 건물의 뒤편처럼 남루하다. 그러므로 예술이 지향하는 아름다움의 개념 역시 파격적이고도 추할 수밖에 없으리라..."속마음을 들킨 위대한 예술가들 중
화폐전쟁 로스차일드는 유럽에서 산업혁명이 불길처럼 퍼지고 금융업이 전에 없이 번성하던 시대에 성장하였다. 사람들의 운명은 어쩔수 없이 또는 전혀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이런 제도에 의해 결정되었다. ... 그래서 난 자본주의를 싫어한다. ㅋㅋ 그런데 우리나라는 어떠 했을까? 갖고 있는 자의 권력을 - 돈이든 명예든 또는 다른 무엇이든간에 - 빼앗을 수 있었을 것이다. 한편으로는 자본주의로 인해 견제세력이 성장할 수도 있었을테고 한편으로는 그 사상으로 인해 그 세력의 노예가 되기도 한다. 결국 인간들의 세상이란 뺏고 뺏기는 경쟁의 장이 될 수밖에 없는건가 그로 인해 더 나아진 듯 포장된 더 나쁜 세상에 살아야 하는건가 모두가 행복해지는 그런 세상이... 언젠가 오기는 할까... 아이폰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