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읽은 책 (124) 썸네일형 리스트형 속마음을 들킨 위대한 예술가들 중에서.. "예술가들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우리에게 폭력을 행사한다. 바로 '낯설게 하기'라는 방식으로, 매일매일 아무생각없이 흘러가는 일상의 이면을 베이컨이 보여주듯 굴곡지고 모순되게 그려낸다. 그럼으로써 우리의 삶이 얼마나 부조리한지 되돌아보게 한다. 예술에서 미의 개념은 현대로 오면 올수록 사물의 이미지들을 아름답게 재현하는 데 있지 않고 삶을 이루는 근간을 드러내는 데 있다. 그런데 우리 삶의 이면은 마치 대로변을 향한 앞면만 리모델링한 건물의 뒤편처럼 남루하다. 그러므로 예술이 지향하는 아름다움의 개념 역시 파격적이고도 추할 수밖에 없으리라..."속마음을 들킨 위대한 예술가들 중 화폐전쟁 로스차일드는 유럽에서 산업혁명이 불길처럼 퍼지고 금융업이 전에 없이 번성하던 시대에 성장하였다. 사람들의 운명은 어쩔수 없이 또는 전혀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이런 제도에 의해 결정되었다. ... 그래서 난 자본주의를 싫어한다. ㅋㅋ 그런데 우리나라는 어떠 했을까? 갖고 있는 자의 권력을 - 돈이든 명예든 또는 다른 무엇이든간에 - 빼앗을 수 있었을 것이다. 한편으로는 자본주의로 인해 견제세력이 성장할 수도 있었을테고 한편으로는 그 사상으로 인해 그 세력의 노예가 되기도 한다. 결국 인간들의 세상이란 뺏고 뺏기는 경쟁의 장이 될 수밖에 없는건가 그로 인해 더 나아진 듯 포장된 더 나쁜 세상에 살아야 하는건가 모두가 행복해지는 그런 세상이... 언젠가 오기는 할까... 아이폰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사랑후에 오는 것들 - 공지영 공지영작가는 나이도 제법 됐을텐데... 이런 스무살 연애소설을 쓸 수 있나... ^^2005년에 출판된 책이긴 하지만.주인공 몇몇과 단편적 스토리지만, 막 사랑을 시작하려고 하는 스무살에는가슴에 맺힐 이야기다. 뭔가 운명적인 사랑을 바라는 그런 이들에게는...내 넷째 동생이 - 벌써 서른이 넘은지 오래.. 빨리 시집 보내려고 집에서는 걱정 -읽으면 바로 그거야. 나도 그런 운명적인 끌림을 기다리는 거라구 할 법하다.스무살과 첫사랑에는 그런 무모함이 담겨 있을까?내가 스물둘에생각했던 것과 똑같은 여자아이가 책 속에 있다.사랑 하나면 된다는.. 어떤 고난이든 극복하리라는.. 서른을 훌쩍 넘기고 보니, 어쩌구니없는환상이다.그렇지만 스무살에는 모름지기 그렇게 살아야 후회가 없을 듯하다.그 나이에 그런 멋진 꿈을.. 말더듬이 선생님 - 시게마츠 가요시 요즘 일본작가들이 쓴 책을 자주 읽게 된다.아마도 정서가 비슷해서 일 것이다.말더듬이 선생님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대체로 중딩 정도 아이들외톨이거나 왕따 학생이거나 나름대로 아픔을 가진 아이들이다.그런 아이들의 아픔, 외로움, 고독으로 인한 소리없는 비명을 들어주는 선생님.곁에 있는 것만으로 치유해주는 그런 말더듬는 국어선생님 이야기다.우리보다 훨씬 일찍 개화하고 서구문명을 받아들인 일본이라는 나라는우리보다 앞서 더 많은 사회 문제가 대두되었으리라.한편이나 두편으로 끝났으면 족했을 소외된 아이들의 이야기가여러 편에 걸쳐 전개되니 읽는 이의 마음이 불편하다.나는 몰랐지만 나는 겪지 않았지만... 우리 아이들이 겪을 현실을 이야기 하는 것 같아서.우리나라에서도 심심치 않게 아니 자주 뉴스거리로 나온다.왕따, .. 정영희 - 낮술 뭐랄까.. 낮술이란 제목 때문에 책을 들었다.단편집이었는데, 대개가 다 공감가는 이야기들이었다.나 자신도 돌아보며 현재의 상태를 더 심각하게 고민하게 만들기도 했지만(이런 종류의 감정은 책읽기의 부작용이다)실직 가장이 집에 말 못하고 종묘에서 서울역에서 또 어딘가에서 낮술을 마시는 이야기열심히 부지런히 말 잘 들으며 살아왔지만 융통성 없고 답답한 그는 정리해고 당한다.의료장비회사 영업부장 이야기. 10년 넘게 술상무를 하다 보니, 이젠 술자리를 먼저 찾게 되고영업맨으로 타성에 젖어 사는데어느날 돌아보니 외톨이다. 아내와 아이들은 자기가 가져다 준 월급만 기다리고.도무지 자기가 이 가족에 소속되어 있는지 느낄수 없다.천연염색을 전문으로 시간강사를 하는 그녀는 남편의 냉대에 가슴이 시리다.적당히 필요한 경계.. 소녀 - 미나토 가나에 첫장 유서 - 사오리가 자살하면서 남긴 문장유키, 아스코 여고 2학년 베스트 프렌드, 사오리 중간에 전학 온 학생 - 명문고에 다니다 친구(세라) 자살의 충격으로 전학 옴아스코는 별다른 노력없이도 출중한 재능(검도부)으로 승승장구, 온갖 악플에 시달림.유키는 아스코를 위로하기 위해 "요루의 외줄타기"란 책을 쓰다가 분실함."요루의 외줄타기"란 책은 유키의 국어선생님이 도용하여 작가상 수상.국어선생님 원조교제 사실 발견, 아스코가 그 학교 게시판에 세라를 비난하는 글을 올림세라는 그 사건이 발단이 되어 자살. 국어선생님 교통사고(실은 전철에 뛰어들어 자살)사오리가 전학 온 후 죽은 사람의 시체에 대한 묘사를 듣고 경험하고 싶어진 유키와 아스코유키는 소아병동에 아스코는 노인요양센터에서 여름방학 봉사활동유키는.. 공중그네 - 오쿠타 히데오 이런 책을 읽고 난 느낌.. 심 봤다. ^^기대하지 않고 시작했으나 읽는 동안 내내 즐겁고 읽고 난 뒤에도 뭔가 남는 소설이다.이 소설은 이야기 한다.이 시대 강박증에 사로잡힌 불쌍한 영혼들을..크거나 작거나 사는데 큰 불편을 주거나 혹은 뭐 그러다 말거나..어찌 됐든 사회인으로서 성공하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모든 걸 펼쳐보이는 세상에 사는 우리들이다.대개는...그런데 어느 순간 벽에 딱 부딪힌다.최선을 다해 왔는데... 나보다 더 뛰어난 사람이 있다거나 도저히 내가 뛰어넘을 수 없을 것 같은 벽을 만날때ㅋㅋ그걸 쿨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인간이 몇이나 되겠느냐누군가는 선단공포증, 입스, 구토증... 어떤 형식으로든 그 상황을 탈출하기 위해인체가 자동으로 어떤 시스템을 만드나 보다.가만히 있으면 .. 장마 - 윤흥길 1980년 8월초판, 1990년 1월 10판 91년 5월 19일 항준 선배가 신랑 생일에 준 책이구나.그땐 그랬다. 미디어가 흔치 않았던 시절.. 꽃과 책은 젊은이들에게 선물하기 좋은 아이템.난 갠적으로 책 선물을 좋아한다. 것두 짧은 글귀를 남겨준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이렇게 강산이 두번 바뀐 뒤에도 기억할 수 있지 않느냐..신랑이 시골에 다녀오면서 잔뜩 옛날 물건을 들고 왔는데,어머니가 챙겨주신 고릿적 앨범과 책들이었다.요즘 도서관 방문이 힘들어 책에 목마른 내눈에 낡은 책 "장마"가 눈에 띄었다.마침, 장맛비가 요란하게 내리던 날.설마 끝까지 읽기야 하겠어.. 라고 시작한 책읽기가 손을 놓지 못하게 했다.좋은 책은 시공을 뛰어넘어 공감을 형성하는건가?전쟁중 상처받은 평범한 서민들 이야기... 어른.. 이전 1 2 3 4 5 6 7 8 ···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