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읽은 책 (124) 썸네일형 리스트형 [책]식욕 버리기 연습 섭식이야말로 사람의 마음 깊은 곳에 있는 감정을 완화시키는 도구 문제를 앞에 두고 먼저 우리 몸을 헤아려야 한다. 그래야 중요한 내면의 연관관계를 이해하고, 또 경험할 수 있다. 체중은 문제의 원인이 아니라 결과다. 체중 문제와 섭식 문제가 다른 관점으로 고찰되어야 한다는 사고의 전환이 꼭 필요하다. 대신에 우리 내면의 신체적, 정신적 영역 더 깊은 곳으로 관심을 돌리자. 그렇게 함으로써 지금까지 우리가 외면하고 '먹는 것으로 덮어버렸던' 바로 그 지점을 발견할 수 있다. '바리케이트로 차단된 감정'을 단지 먹는 행위를 통해 일시적으로 마취시켜 해결하려는 악순환의 과정, 체중은 이런 과정에서 생긴 결과일 뿐이다. 배고프지 않은데 먹는다는 건, 이 순간 우리 마음속에 감정적인 걱정이 있거나 수심이 가득 차.. 이문열 - 시인(개정판) 윌라 오디오북에 신간으로 올라와서 듣게 되었다. 우리가 자주 들어본 인물 김삿갓의 이야기다. 윌라 오디오북을 듣노라면, 요즘 작가들의 문장은 너무 직접적이고 천박(?)하여서 이걸 들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박경리, 박완서, 이문열 이런 분들의 문장은 매우 아름답고 듣기에 거북하지 않다. 물론 옛스럽긴 하지만. 김삿갓 본명은 김병연이라고 한다. 김병연(金炳淵, 1807년(순조 7년) ~ 1863년(철종 14년) 3월 25일)은 조선 시대 후기의 풍자 시인이자 방랑 시인이다. 재주는 있지만, 쓸 곳이 없어서 안타까운 일이다. 선과 악이 종이 한장 차이라, 그걸 누가 보느냐의 차이가 있겠다. 왜 살이 찌는가? 사람들이 살이 찌는 이유는 너무많이 먹기 때문이라고, 소모한 것보다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기 때문이라고 믿는 것은 그들의 정신 상태, 즉 인간적 품성의 결함에 궁극적인 책임을 돌리면서 동시에 인체 생뭏학을 송두리째 배제하는 셈이다. 래트에서 난소를 제거하면 결국 에스트로겐의 기능이 사라진다. 난소를 제거한 래트에 에스트로겐을 주입하면 게걸스럽게 먹지도 않고, 움직임이 줄어들지도 않고, 살이 찌지도 않는다. 에스트로겐의 기능중 하나는 지질단백 지질분해 효소라는 효소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혈액속에서 지방을 흡수하여 LPL 효소가 '발현'된 세포 속으로 넣어주는 것이다. 에스트로겐은 지방 세포에서 LPL 효소의 활성을 '억제'한다. 지방 세포에 더 많은 칼로리가 쌓일수록 이를 보상하기 위해 더 많이 먹어.. 젊은 날의 초상 윌라 오디오북에서 젊은 날의 초상을 읽었다.. 들었다.. 작가 이문열이 자신의 실제 젊음의 방황을 닮은 글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바다를 향해 치열하게 다가가 고독과 허무와 절망을 내던지고 돌아오는 것은 젊은 날이기에 가능한 무모한 도전, 열정이지 않았을까… 황막 황막하다 荒漠하다 1. 형용사 거칠고 아득하게 넓다. 2. 형용사 거칠고 을씨년스럽다. 고바야시 야스미 - 분리된 기억의 세계 요즘 윌라로 귀깔나게 듣는 중이다. 이젠 내가 읽은 책이 아니라 내가 들은 책이라는 카테고리로 바꿔야 하나 ㅋ 고바야시 야스미 분리된 기억의 세계는 작가의 무궁한 상상력과 현실 세계를 꼬집는 블랙 코미디가 돋보이는 작품인 것 같다. 단기기억만 보유할 수 있는 인류가 장기기억을 유지하고 공동체를 살아가도록 하기 위해 우여곡절을 겪는데 여기서 발생하는 수많은 도덕적 도전의 문제 나의 기억을 유지하기 위해 보조기억장치를 심음으로써 여러 갈등과 사고가 발생한다. 몇가지 언급하자면, 쌍둥이의 메모리칩을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하나의 기억이 복제되어 두사람에게 심어졌다. 분리된 기억은 거기서부터 발화하여 서로 다른 인격이 되었는데, 나머지 한사람의 기억을 제대로 복원하기 위해서는 누구를 선택하고 누구를 제거할 것.. 역사의 쓸모 - 최태성 역사의 쓸모란 책을 읽었다. 한국사능력시험을 보느라 최태성쌤의 무료인강을 열독했던 기억이 난다. 중고등 시절 어렵기만 했던 역사가 지금은 시험이 아닌 앎으로 바뀌어서 훨씬 재밌게 느껴진다. 그렇지만 중고등 시절에 암기식 역사마저 제대로 못배운 애들은 본인의 관심이 없는 한... 정말 바보가 될 듯하다. ㅋㅋ 역사란 승자의 기록이어서 우리가 알지 못하는 이면을 다 이해하지 못하는 게 아쉽긴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재조명되기도 하는 걸 보면 오늘 아침 라디오프로그램에서 xx작가의 역사라는 전시가 있다더라. 나는 몇권이 책을 읽었고, 몇건의 통화를 했고 등등 나란 사람의 역사에 대해 생각해보자. 나의 역사는 무엇을 향해 달려가고 있으며, 어떻게 끝맺을 것인지. 고우영 수호지 연구실 책장에 꽃혀 있는 수호지 90년대 대학원시절 최영선생님께서 좋아하시던 고우영의 십팔사략이 생각 나 찾아 읽었다. ㅎㅎ 잼나다. 이전 1 2 3 4 5 ···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