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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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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새해계획 새해계획을 세워보자 올 한해는 건강한 한해가 되도록 노력한다.일주일에 두번 운동한다.일주일에 두번 책을 읽는다.일주일에 두번 금주한다.
단단한 마음 조금 더 단단한 마음을 가질 수 없을까?나에게 생채기를 내는 말에 전전긍긍하거나마음 상해하거나안절부절하지 않고 뭐 그럴 수도 있지그러거나 말거나 마이 웨이, 나의 길을 가련다.어떻게 하면 더 단련된 마음을 키울 수 있었을까?세상을 보는 눈이 더 냉정해질 수 있을까?약하고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그런 교육 그만 하면 좋겠다.
소중한 것들 오늘 아침 화장을 하다가나에게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 생각해 본다.아니 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내가 가진 것 중 값 비싼 것은 과연 어떤 게 있을까?하나쯤 있어도 되지 않을까 하고 비싼 옷 ... 없다 있었던 적도 있지만(적당한 브랜드의 옷) 그 마저 입지 않는다. 아니 맞지 않는다. ㅠㅠ비싼 신발 ... 없다 비싼 가방 ... 없다비싼 가구 ... 없다비싼 화장품 ... 없다 내가 아무리 경험에 투자한다 하지만배우고 경험하는 일에는 아끼지 않으나 소유하는 일에는 매우 보수적이다. 내일부터는 좋은 것만 가져보자화장대에 있는 5년쯤 지난 화장품들은 이제 그만 버리자색조화장을 너무 안하다 보니 메이크업베이스마저 5년전게 아직 남아 있다. 다시나에게 소중한 것들은무엇인지 곰곰 생각해 본다.한동안은 나의 아이들이었..
션의 이야기 오늘 신문을 보다가"인생 환승하기가 가장 좋은 때는 바로 지금..."이라는 토크콘서트 기사를 보았다. 나도 지금 환승 중이닷.션이 했던 이야기 "세상에 중요한 세가지 금이 있는데, 황금, 소금, 지금황금과 소금으로도 살 수 없는 것이 바로 지금이다!지금은 영어로는 present지금이 바로 선물이다."
추억의 책장을 넘기며 갑자기 무한 그리워졌다. 그때 그 언니들 그리고 나세계 맥주집에서 사랑의 아픔을 이야기 하던 혜진신촌에서 이대앞 호프집에 앉아 인생의 따분함을 진절머리나게 무식한 동료들을 비난하던 j 언니그리고 삶이란 이런것이다 라는 여전사같은 y 언니난 그 가운데에서 뭐였을꺄 그 시절엔지금과 같지도 않고 또 딱히 다르지도 않다. 다만 뭘 몰라서 순진했을 뿐이지인생이 어떤 로망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관념에 사로잡혀있지 않았을까매일 특별한 일이 생기길 기다리며(실제로 예기치 못했던 일들이 발생하기도 하며)그렇게 낭비핻갔다. 시간을 아주 잘 ^^ 그런데 오늘 그 언니들이 보고프다 지금 다 다른 하늘 아래 살고 있어서 아쉽다. 미쿡 싱가폴 한국... 이렇게 글로벌한 언니들인줄 예전엔 미처 몰랐지 ㅎㅎㅎ
라디오가 좋은 이유 최근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어쩌다 보니.. 난 사람들과 부대끼는 걸 좋아하는 줄 알았었는데혼자 있는 걸 즐기기도 한다. 나의 청춘시절봄여름가을겨울의 앨범 좋아했었는데, 외로움이 몸을 적셔와 그대의 모습 지울길 없어 나즈막히 그대의 이름을 불러보네 차가운 상념의 그대여 사람들은 내게 얘기를 하지 나도 모두에게 얘기를 하네 세상을 살다보면 늘있는 일이라도 마치 자기 만의 경험인것처럼 매일처럼 만나는 사람들과 수 많은 얘기를 나누다보면 겉으론 친근한 웃음속에서 채워칠 수 없는 공허 이제 다시 내게로 돌아와 혼자남는 시간 찾아오면 가슴속 깊이 솟아오르는 조용한 그대와의 대화 혼자있는 시간이란 그대와 함께 있는것 마음속으로 얘기를 하다보면 아직은 아직은 외롭지 않아 혼자있는 시간의 느낌 그대와 함께 있는것 나..
나에게 허락된 많은 것 오늘 아침 라디오 프로그램을 듣다가 예전에 읽었던 책, 미실에서 나온 글귀가 생각났다.삶은 누구에게나 사치스럽고도 궁핍하다. 이야기는 프리다 칼로의 생애였는데,강한 의지와 많은 예술적 재능을 주셨지만, 편치 않는 몸과 마음, 허락되지 않은 행복한 가정..그녀에 비해 나에게는 아주 많은 걸 주셨구나.우리는 여전히 가지지 못한 것, 결핍된 것에만 집중하지만.예를 들자면, 더 넓은 평수의 집, 은행 잔고, 날씬한 몸매, 오똑한 콧날과 같은..실은 아주 많은 걸 소유한 것이다.건강한 몸과 (다소 살집이 있는 것은 건강에 더 좋은 것) 행복한 관계들과 해야 할 적당한 일들. 결핍은 예술 혼을 불태우게 하고예술가는 고난과 고행을 겪겠지만 남들과 다른 성취를 한다.우리는 덜 배고프고 덜 아파서 더 만족스럽고 행복하다.
관계란 것이... 억지로 유지하려고 해서 좋아지는 것이 아니다. 오늘 아침 김미숙의 가정음악에서 나온 마음을 읽다 코너의 멘트를 들으며 느낀 생각이다. 노력한다고 해서 이미 틀어진 관계가 회복되지는 못한다.사랑이란 것이 마음이란 것이 그러하다. 저절로 움직이는 거다.너에게로 향하고 흘러넘치는 것이지. 억지로 끌어올려지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