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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은 후2 그래 뭐 그냥 그렇게 사는거지 내가 죽은 후 나를 기려 줄 사람까지 생각하며 열심히 살 필요가 있겠어. 지금도 충분히 열심히 살고 있는데 그냥 곁을 안주는 사람이면 그런 사람인 채로 살련다. 쩝 ㅜㅜ
내가 죽은 후 오늘 하루 종일 내 머리 속을 떠나지 않는 생각 내가 죽은 후 나를 기억해주는 사람은 누구일까... 10여년전 생각이난다. 내가 없으면 삶이 힘겨울 아이들 때문에 그때 그 유명인 처럼 죽지도 못하겠구나 생각했던 적이 있었는데... 이젠 역전되었다. 삶이란 그런거겠지. 어쩌면 그렇게 내가 그동안 주어진 책무를 잘 감당해왔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이순간 나의 죽음을 슬퍼해 줄 이를 생각해 보니... 내가 곁을 주지 않은만큼 없다. 왜 그랬을까. 더 친밀하고 더 살뜰해도 됐을텐데...
죽고 싶지만 떡볶이도 먹고 싶어 오디언으로 들었다. 진부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핫북에 놓여 있었지만 펼쳐볼 생각이 없었다. 흔히 하는 여자들의 외모강박에 대해 이야기 하려나 부다 싶어서... 그치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위안과 위로가 되는 글이었다. 그 중 무엇보다도 잘 해야겠다는 강박, 부담감, 무리에서 뒤쳐지지 않으려는 노력이 낳은 불안증, 외모가 멋지지 않으면 사랑받지 못할 거라는 생각, 남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그들이 나를 버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누구나 조금씩 가지고 있는 것들을 조금 많이 아주 조금 더 가졌을 뿐이어서 애매하게 살기 힘들었던 저자의 에세이다. 극도의 불안과 우울, 조현병 같은 망상이나 착각이 아닌, 남들도 다 그래 너만 유난 떨지 마... 수준의 긴장... 스트레스가 누군가에게는 죽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도..
늦은 포스팅 - 분리된 기억의 세계 2 요즘 윌라로 귀깔나게 듣는 중이다. 이젠 내가 읽은 책이 아니라 내가 들은 책이라는 카테고리로 바꿔야 하나 ㅋ 고바야시 야스미 분리된 기억의 세계는 작가의 무궁한 상상력과 현실 세계를 꼬집는 블랙 코미디가 돋보이는 작품인 것 같다. 단기기억만 보유할 수 있는 인류가 장기기억을 유지하고 공동체를 살아가도록 하기 위해 우여곡절을 겪는데 여기서 발생하는 수많은 도덕적 도전의 문제 나의 기억을 유지하기 위해 보조기억장치를 심음으로써 여러 갈등과 사고가 발생한다. 몇가지 언급하자면, 쌍둥이의 메모리칩을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하나의 기억이 복제되어 두사람에게 심어졌다. 분리된 기억은 거기서부터 발화하여 서로 다른 인격이 되었는데, 나머지 한사람의 기억을 제대로 복원하기 위해서는 누구를 선택하고 누구를 제거할..
먹고 단식하고 먹어라 - 허기 허기의 대부분이 유아기부터 성인기까지 발달해온 학습 현상이기 때문에 특정 맥락에서, 특정 감정과 관련해, 특정 상황에서 특정 음식을 먹고 싶단는 생각이 들며, 이것은 탐닉이나 의존성 같은 일종의 섭식 장애가 아닌 자연스러운 식욕의 결과로 간주될 수 있다.
내가 주인인 삶 며칠동안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는 생각이다. 누군가에게 검증받고 혹시나 잘못되거나 트집을 잡히지 않게 속으로 전전긍긍한다. 주인이 아니라 종업원 마인드다. 내가 만약 구멍가게의 주인이라도 된다면, 호통을 칠지 모를 일이다. 나이 오십에 아직도 남의 눈치나 보며 살아야 하나...? 내가 주인 되어 내가 원하는 삶으로의 길을 가 봐야 하지 않겠나! 오늘부터 더욱 내 삶을 소중히 쓰련다.
마인드풀니스 시작 오늘은 바디 스캔으로부터...
[책]식욕 버리기 연습 섭식이야말로 사람의 마음 깊은 곳에 있는 감정을 완화시키는 도구 문제를 앞에 두고 먼저 우리 몸을 헤아려야 한다. 그래야 중요한 내면의 연관관계를 이해하고, 또 경험할 수 있다. 체중은 문제의 원인이 아니라 결과다. 체중 문제와 섭식 문제가 다른 관점으로 고찰되어야 한다는 사고의 전환이 꼭 필요하다. 대신에 우리 내면의 신체적, 정신적 영역 더 깊은 곳으로 관심을 돌리자. 그렇게 함으로써 지금까지 우리가 외면하고 '먹는 것으로 덮어버렸던' 바로 그 지점을 발견할 수 있다. '바리케이트로 차단된 감정'을 단지 먹는 행위를 통해 일시적으로 마취시켜 해결하려는 악순환의 과정, 체중은 이런 과정에서 생긴 결과일 뿐이다. 배고프지 않은데 먹는다는 건, 이 순간 우리 마음속에 감정적인 걱정이 있거나 수심이 가득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