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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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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구려 인생의 전환 근면하고 검소한 것은 좋은 가치다.근데, 어느날 문득 돌아보니내가 사는 모양이 참 싸구려 인생 같다.최저가, 할인 판매, 보상, 중고...아껴쓰고, 나눠쓰고, 다시쓰고, 바꿔쓰고.새로 사는데 몇푼 들지 않고(중국제품으로 인해) 소비가 경제순환의 원동력이 된다고도 하는데...어디서부터 싸구려 인생이 시작됐을까?일차적으로는 부모님께 물려받은 유전자부터, 두번째는 자라온 환경,가장 중요한 것은 결혼생활과 함께 시작된 빚과의 전쟁이다.빚은 주로 전세와 주택구입비로 생기는 것이고 어떻게든 빨리 갚아나가야 하니까..사치할 틈도 없이 아껴야 했던 것.숨 돌릴 틈도 없이 육아비와 교육비가 가중되고결혼 11년차에내 살림들을 보니, 뭐 제대로 된 게 하나 없다.싼 게 비지떡인 건 맞나보다. 그래서 어르신들이 좋은 물건(또..
우리는.. 며칠 전 간만에 학교선배와통화문득 떠오른 생각...우리는 과거에 사는가 현재에 사는가 미래에 사는가.어찌보면 지금 이 나이대가딱 그런 교차점에 있는 것 같다.과거의 추억만 먹고 살기엔 아직 젊고미래의 꿈을 꾸기엔 이미 늙었고현재는 또한고통의 연속이고그렇다 하더라도 우린 어떤 위치,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하는가아직도 앞만 보고 미래를 향해 달려야 하는가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은"현재"를 즐기며 사는거다.
지루한 금욜 어제까지 무지 바빴던 것 같은데단지 임원 워크샵이 있다는 이유만으로이렇게 홀랑홀랑 하다니심지어 지루하기까지 하다.어제 마신 술로 컨디션은 살짝 저조하고업무 집중도는 매우 떨어졌으며사무실내 공기도 매우 가볍다.하루에 집중하고 처리해야 할 일이 항상 적당한만큼 만들어지면 좋겠다.새로운 일거리가 생기고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사람을 생기있게 한다.
오전 9시 이제 막 출근한지 몇분 지나지 않은 9시.반나절은 지난 것 같다.5시반 기상 6시 골프연습장 7시 출근 준비7시반 딸아이 그림일기, 받아쓰기 26급 시험준비 학교가기 챙기기둘째 아침밥 먹이기 그리고 출근. 보람찬(?) 아침시간이었는데초반 체력소모가 너무 큰 거 아닌감 ㅡ.ㅡ
흥망성쇄 쿡TV에서 다큐멘터리를 보고 있노라니세계 패권국가들이 바뀐다. 강대국에서 또는 사라진 왕국으로남겨진 문화유산만이 찬란했던 당시를 회상하게 한다.지금은 미국이 가장 큰 세력을 형성하고 있으나과연 천년만년 갈까?그 다음은 어떤 국가, 어떤 이념, 어떤 종교가 세계를 제패하게 될까?나는 편협한 애국자인지 모르겠으나우리나라가 역사속에서 훌륭하고 위대했던 순간,한글, 청자 등등 위대한 우리 유산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특히 좋아한다.고려청자 비색을 보면서 오직 고려에서만 만들어낼 수 있었던 색과 기술의 원천이세계적인 반도체국가, 휴대폰강국으로 만든 민족적 기질의 뿌리가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을 잠깐 해보았다.
비온 뒤 비온 뒤에 굳어지는 땅매번 반복되는 일이지만 새삼 느껴진다.한번씩 싸우고 다툼이 있어야 새로운 평화가 찾아온다.내가 무언가를 얻기 위해선... 어떤 식으로든 희생이 따른다.신랑의 도움이 아침을 더 여유롭게 한다. 종종거림도 줄어들고.그럴지도 모르겠다. 신랑은 자기가 다하고 있다고 생각할지도.어쨌든 마음이 한결 부드러워진다.
사는 법 슬픔이든 고통이든 아픔이든 무엇이든 극대화하지 말자.아무렇지도 않게 해치우고 아무렇지도 않게 퉁 치고살아가면서 누구든 겪을 법한 일들 가지고나만 더 힘든 척 나에게만 더 특별한 척자기 연민이나 동정심도 바라지 말자.화를 내던, 웃던, 울던 시간은 흐른다.그것도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시간이다.선택은 나의 몫이다.
희생양은 남편 오늘 부서에 새로 전입온 여직원이 있다.2살, 4살난 아이들을 둔 엄마다.아이 이야기가 나오니 첫 질문은 그럼 누가 봐주세요. 인데입주도우미를 쓴다고 한다. 난 그냥 어린이집에 보내 키웠다고 하니눈을 동그랗게 뜨며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냐고신경 쓸 일이 한둘이 아닐텐데 가능한 일이냐고 그런다.자기는 원래 가사일과 요리에 취미가 없어서입주도우미 예찬론자라고.. ㅋㅋ나야 뭐 워낙 체력이 좋다 보니.. 그리고 남편이 도와주기도 하고...그러고 보니, 남편이 희생양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본인은 남들보다 더 잘하는 것 같은데 왜 부족하다고만 하는지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나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