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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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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로 이민가고 싶다... 아래 글 1등도, 꼴지도 없는 교실을 읽으며, 새삼 반성하게 된다.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080211121454&Section=03물론 우리의 경쟁환경이 그렇게 만들었겠지만,어제 딸아이 학원에서 영어시험을 보고 왔는데,87점정도 받았다. 문제를 쭈욱 훓어보니 그 점수도 상당히 잘 받은 것이다.'우와 잘 했네, 근데 서연아 100점 맞은 친구도 있어?''아마, 없을껄? 글쎄.. 잘 몰라.'일단 비교부터 들어가는 엄마. 우리나라 교육시스템, 사회제도가 그러하여 비교하는 것인지타고난 속성인지.. 한국적 사고방식인지..암튼, 1등도 꼴등도 없는 학교에 다닐 수 있다면 좋겠다.그런 체제가 두루 갖춰진 나라, 덴마크로 이민가고 싶당....
엄마는 딸의 미래다(2). 사실 제목을 쓸 당시에는, 엄마 모습과 내가 얼마나 닮아가는지 쓰고 싶었는데.. 이야기가 딴 데로 샜다. 어찌 보면 사소한 차이는 대세에 지장이 없는 듯하여. 유전자 속에 녹아 흐르는 엄마의 피가 엄마와 함께 살아온 동안 학습해 온 생활습관들이 나를 엄마의 딸로 만든다. 고상한 척하고, 연약한 척하고 또는 연약하고, 누군가에게 의지하려고 하는 그런 스타일 젤로 싫어하는데... 그런 친구들이 또한 대접받고 산다는군. ^^ 어쨌든, 내가 엄마와 닮은 꼴이라면, 나의 딸이 날 닮아갈텐데 나의 딸을 위해서라도 내가 더 멋진 엄마가 되어야겠다. 어제 잠깐, 김연아가 토크쇼에 나와서 하는 이야기중 나중에 딸에게 피겨스케이팅을 시키겠냐니까 안하겠다고 하더라. 사실 12~13년 선수생활에 기쁜 순간은 잠시이고 힘들고 ..
엄마는 딸의 미래다 엄마의 일생이란 결국 딸의 미래를 보여주는 거다.5월3일~5일 연휴간 오크밸리에서 가족모임이 있었다.늘 집에서만 보던 엄마가 일하는 모습을밖에 나와서도 보게 되니, 씁쓸한 맘이 들었다.이 만큼 나이가 들고, 아이들이 이만큼 자라니 엄마를 더 잘 이해하게 된다.그저 먹고 치우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다 갔을 엄마그저 자기 새끼 입에 뭐라도 하나 더 넣어줘야 든든했을 엄마그렇게 하기 위해 내 몸 고단한 것 쯤이야 아무렇지도 않았을그렇게 혹사해오면서 병든줄도 몰랐을 우리의 엄마들결국 우리의 모습들... 좀 길고 짧을지라도.
개발 난 운동 신경이 둔한 편이라뭐든 남보다 더 노력하지 않으면 쉽게 잘하진 못한다.그래도 또 열심히 하다보면 잘한단는 소리도 듣게 된다.세상만사 다 그런건지 모르겠다.큰 애가 운동회때 줄넘기, 달리기, 훌라우프돌리기 등을 할 모양인가 보다.한달전쯤 줄넘기를 시키니 아주 넘질 못하고1년전쯤 훌라우프를 시키니 개념이 없더니어제 갑자기 보여준 놀라운 모습.. 줄넘기는 가뿐히 20개를 해내고훌라우프는 적당히 무거운 건 쉽게 돌린다."어떻게 잘하게 됐어?" 물으니"초등학교 들어가니까 그냥 잘하게 됐어." 이런다.아마도 다 투자한 효과겠지. 합기도에서 줄넘기 뭐 이런것도 가르쳐준다 한다.암튼, 신통방통 딸내미 때문에 사는 맛이 난다.
아픈 딸아이 &미운 신랑 새벽3시반쯤 큰애 우는 소리 들려 작은 방에 가보니,열이 엄청 올랐다. 일요일 아침부터 컨디션이 안좋았는데...밤에 꼭 열이 날 줄 알고 있긴 했다.해열제로 안되어 옷 벗기고 물수건으로 닦아주었다.좀 열이 식으니 딸아이 왈 "엄마 안졸려워? 옆에 누워.." 그런다.기특한 녀석. 그러다 옷 좀 입히고 재우려는데 이번엔 토할 것 같다고 난리다.어떡하지 하다.. 매실즙도 좀 먹이고 세수대야도 가져다 놓고..결국 해열제를 한번 더 먹였다.그래도 한 1시간쯤은 잤나..아침에 일어나 아이들 밥 챙기고 아픈 서연이 챙기고 이것저것 요구사항 많은유진이 챙기다 보니 절로 짜증이 난다. 신랑은 겨우 자기 한 몸 일으켜 세워 씻고준비하고 난 동동 구르고 있는데, 급기야 소파에 앉아만 있다."좀 도와줘!" "뭘?" 글쎄, 이..
인생아(2) 긴 글이 포스팅이 안되는 관계로 나눠서-수욜 12시 40분 서연이 다니는 피아노학원 앞.서연이 돌봐주던 친구엄마가 셔틀버스 타는 위치를 바꾼단다. 그래서 서연이도 이날 10분 일찍 나와서 어떤 곳에서 어떻게 만나야 하는지가르쳐주기 위해 점심시간에 나왔는데,이런 피아노학원 문이 안열렸고, 서연이 말고는 기다리는 아이도 없고샌님 핸폰 연락처도 없고, 30분을 기다리다 도저히 안되겠어서아래층 시연이네에서 놀다 약속장소로 가라 일러줬다.한참 뒤 전화해보니, 피아노샌님이 전활 받는다. 오늘 체험학습 가는 아이들이 많아서준비가 늦다보니.. 어쩌고 저쩌고...만약 내가 같이 없었더라면, 40여분을 기다렸을까? 전화를 했을까? 얼마나 당황스럽겠느냐 쪼그만 녀석이그래서 친구랑 놀고 싶은 애를 겨우겨우 달래서 피아노학원 ..
인생아(1) 인생아! 나보고 어쩌라는 거냐.. ^^월요일 저녁 일찍 퇴근, 내일 큰 아이 소풍이다 김밥 재료 준비하면서 와인한잔 하면서 생각보다 술술 들어가네..화욜 새벽 5시 김밥 싸기 모드 도시락 챙기고 애들 등교 준비시키고 출근화욜 오후 5시40분 "유진이 엄마시죠~" "셔틀버스 기다리는데 유진이 데리러 안와서요."부랴부랴 친구에게 SOS, 시터선생님과 통화.아웅, 미리미리 알려줬으면 내가 당황하지 않았을텐데.. 어찌나 황당하던지..30분이나 늦게 왔는데, 옆집 친구 아니었으면 또 어쨌을라나.화욜 저녁 두번째라 더 잽싸기 김밥 재료 준비 완료.. 이번엔 화이트와인으로 생각보다 괜찮네 화이트도.수욜 오전 6시 김밥 싸기 시작.. 좀 늦게 일어났지만, 준비를 더 많이 해 놓은 관계로 차질은 없었음.유진이 도시락, ..
아이들 소~풍~ 아이들 소풍이 화욜, 수욜이다.우연찮게도 두아이 모두 서울대공원에 간다는데, 울회사 체육행사도 서울대공원에서 한단다.모두 다 같은 날 갔음 참 좋았을텐데...어쨌든, 아침에 김밥 싸느라 근 3일간 김밥만 보고 살았더니 먹지 않아도 물린다.나름 최선을 다하는 엄마. 예쁜 도시락통에다 용가리치킨(친구의 조언)과 단무지를 함께 넣어주었다.